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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무서운 집중력' 인천, 전북에 3-0 완승…포항·울산 나란히 1·2위 도약(종합)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에 3-0 완승을 거두고 4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리그 1, 2위로 올라섰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던 인천은 지난달 3일 광주FC전 승리 이후 약 한 달 만이자 5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기며 부진했던 흐름을 끊었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인천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리며 승기를 잡았다.이어 후반 44분 이재익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과 무고사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홈팬들 앞에서 3-0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13(3승 4무 3패)을 기록, 8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다만 인천은 이날 중원의 핵심이자 주장인 이명주가 쇄골 골절로 의심되는 부상으로 인근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동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조성환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직전 경기에서 대구FC에 2-0으로 앞서다 추가시간에만 2골을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던 전북은 2연승 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에 다시 빠졌다. 승점은 10(2승 4무 4패)으로 8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같은 시각 포항은 정재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강원FC를 완파하고 선두로 올라섰다.포항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정재희의 해트트릭과 이호재의 쐐기골을 더해 양민혁과 정한민이 1골씩 만회하는데 그친 강원을 4-2로 제압했다.정재희는 이날 5~7호골을 터뜨리며 이동경(김천 상무) 이상헌(강원)과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21(6승 3무 1패)을 기록, 김천 상무(승점 20)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강원은 지난 김천전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12(3승 3무 4패)로 6위에 머물렀다. 울산도 대구FC를 적지에서 잡아내며 김천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울산은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34분 박용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43분 강윤구의 동점골에 후반 37분 최강민의 역전골을 더해 2-1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20(6승 2무 1패)을 기록, 김천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무려 7골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21득점, 김천은 14득점을 각각 기록 중이다.반면 대구는 승점 8(1승 5무 4패)에 그쳐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지난 전북전 슈팅 수 23-12, 울산전 14-9 등 경기력에서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었다. 6연패 수렁에 빠졌던 광주FC도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헤어 나오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3월 10일 강원FC전 이후 약 50일 만의 승리다.광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엄지성의 선제골과 후반 6분 상대 자책골, 후반 24분 이희균의 쐐기골을 더해 안태현이 1골을 만회한 제주를 3-1로 완파했다.승점 9(3승 6패)를 기록한 광주는 대구를 제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반대로 제주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10(3승 1무 6패)으로 9위가 처졌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2 00:03
메이저리그

'8번 타자' 김하성, 19타석 만에 안타+과감한 홈 쇄도로 추가 득점 만들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5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김하성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0일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에서 5번 타자로 출격했던 김하성은 이후 타격감이 나아지지 않았고, 지난달 9일 시카고 컵스전부터는 주로 6번으로 나섰다. 최근 4경기에서 무안타 6삼진을 당하며 부진했고, 7번까지 밀렸다. 이날은 처음으로 8번 타자로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안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타율은 종전 0.214에서 0.216로 소폭 올랐다. 샌디에이고도 6-4 승리했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가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2번째 타석에서도 2아웃에서 마르티네스의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렸지만,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며 팝플라이에 그쳤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5회 말 공격에서 5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뒤 이어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쳤다. 바뀐 투수 벅 파머의 초구 싱커를 노려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3회 초 홈런을 친 뒤 이날 경기 4회 타석까지 18타석 연속 이어졌던 무안타 사슬을 끊어냈다. 김하성은 주릭슨 프로파의 2루타로 3루를 밟은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측 땅볼 타구에 과감하게 홈 쇄도, 샌디에이고가 6-2로 앞서가는 득점을 해냈다. 야수 선택 상황에서 타자주자까지 살았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수비에서 2실점하며 2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6-4로 승리, 5연패를 벗어났다. 시즌 전적은 15승 18패. 목 통증으로 한동안 이탈했었던 다르빗슈 유는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13:54
프로야구

"무조건 살았다" 김범석의 2루타를 지운 김도영의 번트 센스 [IS 승부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절묘한 번트가 승부를 요동치게 했다.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10-7로 승리했다.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패해 시즌 첫 3연패 위기에 빠졌지만, 장단 28안타(KIA 16개, LG 12개)가 쏟아진 난타전 끝에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KIA는 6회까지 5-7로 뒤졌다. 4회까지 5-2로 앞서던 경기가 5회 말 대거 5실점하며 꼬였다. 5-3으로 리드한 5회 말 1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싹쓸이 3타점 역전 2루타가 터져 분위기가 순식간에 LG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KIA는 5-7로 뒤진 7회 뒷심을 보여줬다. 3득점하며 다시 역전한 것. 선두타자 김선빈의 우전 안타, 후속 대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김도영이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LG 배터리를 당황하게 했다. 김도영은 LG 불펜 박명근의 2구째 커브를 3루수 방면 번트로 연결했다. 투수 세트 포지션부터 번트 자세를 하는 게 아니라 약간 타이밍을 늦춰 허를 찔렀다. 타구를 뒤늦게 판단한 포수 박동원이 1루가 아닌 3루로 송구했는데 이게 뒤로 빠졌고 그 사이 2루 주자 김선빈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김도영의 번트 안타 직후 KIA 승리 확률은 22.4%포인트(p) 오른 56.75%까지 치솟았다. 김도영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번트 사인이었는데 일부러 (번트) 자세를 나중에 취했다"며 "(번트 직후) 무조건 살았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KIA는 7회 초 6-7로 뒤진 무사 2,3루에서 최형우의 2루 땅볼로 동점,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우성의 좌전 안타로 역전했다. 이어 8회 초 1사 2루에서 김호령의 적시타, 9회 초 1사 1,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추가 2득점,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1회 초 최형우의 3점 홈런과 4회 초 추가 득점으로 3점 차 리드한 상황에서 5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가 됐지만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7회 초 김선빈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도영의 번트 안타가 정말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왔다. 그 플레이 하나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면서 결국 역전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18:23
메이저리그

'승률 0.120' CHW, 피홈런 5개 역전패…1할 승률 위협, 플렉센·페디 출격 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졌다.화이트삭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를 3-6으로 패했다. 5회까지 2-0으로 앞서 6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듯 했으나 6회부터 마운드가 급격하게 무너졌다. 시즌 전적 3승 22패(승률 0.120)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꼴찌를 유지했다.충격에 가까운 피홈런 5개가 '역전패'의 화근이었다. 6회 말 에두아르드 줄리엔, 라이언 제퍼스의 연속 타자 피홈런으로 손쉽게 2-2 동점을 허용했다. 연속 피안타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선 윌 카스트로에게 통한의 역전 적시타까지 내줬다. 7회 말 줄리엔의 솔로 홈런, 8회 말에는 2사 후 카를로스 산타나와 호세 미란다의 연속 타자 피홈런으로 2-6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화이트삭스는 9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 따라붙었으나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날개 없는 추락이 계속됐다. 3승 22패는 1990년 이후 개막 25경기 기준 2002년 신시내티 레즈,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어깨를 나란히한 성적표다. '부문 최악' 1988년 2승 23패로 시즌을 시작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현재 분위기라면 1할대 승률마저 위협할 조짐이다.득점 마진이 심각하다. 실점(141점)이 득점(56점)의 2배 이상. MLB에서 가장 많은 피홈런 38개를 허용 중이다. 화이트삭스는 27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중 1차전 선발은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이다.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플레센의 올 시즌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6.41이다. 공교롭게도 탬파베이 3연전의 3차전 선발도 에릭 페디로 예고됐다. 페디는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삼진 209개를 잡아내 KBO리그 역사상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정복한 역대 다섯 번째 투수가 됐다. 활약 덕분에 오프시즌 화이트삭스와 계약, MLB에 복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1:03
프로농구

허훈·배스 47점 합작 KT, 후반 역전극으로 시리즈 2-1 리드…4강 PO까지 한걸음

프로농구 수원 KT가 길고 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원정 연패 사슬을 끊었다. 허훈과 패리스 배스는 47점을 합작하며 울산동천체육관을 점령했다.KT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은 KT의 2승 1패 리드. 프로농구 6강 PO 역사상 3차전 승리팀의 다음 단계 진출 확률은 63.6%(7/11)에 달한다. KT가 이 확률을 잡았다. 동시에 PO 원정 9연패 기록을 2년 만에 끊었다.이날 KT는 초반 외곽슛 침묵과 턴오버로 자멸하는 듯했지만, 후반에 높은 공격 성공률과 빼어난 수비력으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제압했다.KT의 원투펀치 허훈과 배스가 빛났다. 허훈은 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배스는 2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을 보탰다. 이외 선수들의 뛰어난 수비력이 승리로 이어졌다. KT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4강 PO로 향한다.한편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47-33으로 크게 앞섰음에도 후반 연이은 개인 파울과 턴오버로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움이었다. 게이지 프림(15점) 케베 알루마(12점) 미구엘 안드레 옥존(9점) 이우석(8점) 등이 분전했지만, 후반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두 팀은 지난 2차전서 2시간 19분이라는 혈투를 벌였다. 1·2차전 모두 마지막 공격권에서 희비가 엇갈렸을 정도로 치열한 시리즈였다. 경기 내내 과열된 양상은 덤이었다.먼저 포문을 연 건 현대모비스였다. 장재석이 훅슛, 김국찬의 3점슛과 옥존의 플로터가 연이어 림을 통과했다. 초반 페이스를 끌어 올린 공격이 모두 적중했다. KT 역시 같은 얼리 오펜스로 맞섰는데, 정확도가 떨어졌다.이윽고 선수들의 신경전, 거친 몸싸움도 시작됐다. 배스가 알루마의 슛을 정확하게 블록한 뒤, 두 선수는 가벼운 말다툼을 벌였다. 이어 자유투 상황에서도 거친 자리다툼을 벌이다 주의를 받기도 했다. 기회는 현대모비스에 먼저 찾아왔다. KT 하윤기가 일찌감치 2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향하자, 알루마의 인사이드 공격 비중이 늘었다. 알루마는 연이어 자유투 라인에 섰는데, 6개 중 3개에만 성공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팀 공격 리바운드는 6개나 잡아냈지만, 세컨드 찬스 득점이 5점에 그쳤다.하지만 KT가 먼저 무너졌다. 배스의 무리한 공격과 이두원의 턴오버가 나왔고, 현대모비스는 속공으로 응징했다. 쿼터 막바지 배스의 패스 역시 턴오버로 끝났다. 현대모비스가 22-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어수선한 분위기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두 팀은 공격자 파울과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았다. 특히 공격자 파울이 나오며 좀처럼 공격 흐름을 찾지 못했다. KT는 외곽슛 침묵이 길어졌다면, 현대모비스는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KT는 한때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현대모비스의 5점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전반 종료 기준, 두 팀의 3점슛 22개 중 림을 가른 건 단 1개였다.3쿼터엔 현대모비스가 연이은 턴오버로 흔들렸고, KT는 배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정성우와 한희원의 연속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프림의 자유투 득점으로 균형이 재차 맞춰진 뒤에도 휘슬은 멈추지 않았다. 어느 한 팀이 크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나마 배스가 연이은 포스트 공격으로 상대 파율을 유도해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그는 정확한 코너 3점슛까지 터뜨리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만 개인 파울 10개, 턴오버 8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KT가 61-52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4쿼터, KT는 빈틈 없는 수비력을 앞세워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연이어 저지했다. 그간 침묵했던 외곽포까지 살아나면서 격차는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배스는 4쿼터 4분 45초를 남겨두고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15점 리드를 안겼다.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부터 적극적인 트랩 수비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역전을 이루진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09 21:02
메이저리그

이정후·김하성 나란히 무안타 침묵…대신 각각 주루·수비에서 존재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홈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다. 대신 볼넷을 얻어내 2경기 연속 ‘무출루’는 피했고,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시즌 2번째 득점 기록도 쌓았다.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홈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의 MLB 정규시즌 첫 홈경기였다.지난 4일 다저스 원정에서 4타수 무안타로 MLB 데뷔 첫 무출루 경기를 치렀던 이정후는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무출루 흐름은 끊었다. 시즌 타율은 0.226(31타수 7안타로)으로 떨어졌다.이정후는 홈 팬들의 뜨거운 환영 속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딜런 시즈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시즌 네 번째 볼넷이다. 이후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2사까지 1루에 머물렀던 이정후는 마이클 콘포토의 우익수 2루타 때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그동안 이정후는 유독 후속 타자의 불발로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해 왔는데, 이날 시즌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이정후의 득점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전에서 직접 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게 유일했다.다만 이후 타석에선 잇따라 1루를 밟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3회 첫 타석에선 시즈의 시속 157㎞ 직구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5회에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8회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완디 페랄타의 직구를 공략한 타격은 김하성에게 걸렸다.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김하성(28)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아쉬움을 삼켰다.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2회 상대 2루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고, 4회에도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두 타구 모두 속도는 시속 162㎞였다. 이어 김하성은 7회에는 1루수 뜬 공으로, 9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16(37타수 8안타)으로 떨어졌다. 대신 김하성은 4회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팬들의 박수를 받고, 8회 이정후의 시속 170.5㎞ 빠른 타구를 잡아내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하는 등 수비에서는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이날 경기는 9회말에 터진 에스트라다의 끝내기 2루타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를 3-2로 꺾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김명석 기자 2024.04.06 08:50
메이저리그

1281억원 투자했는데…또 무너진 헤이더, 휴스턴 승률 0.167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30·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또 무너졌다.휴스턴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를 1-2로 패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첫 4연전을 모두 패했던 휴스턴은 2일 토론토전 승리로 간신히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또다시 패배를 기록, 시즌 전적 1승 5패(승률 0.167)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유지했다.이날 휴스턴은 4회 말 터진 호세 알투베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8회까지 1-0으로 앞섰다. 8회 말을 마쳤을 때 승리 확률은 84.2%까지 예측됐다. 문제는 9회 초였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헤이더가 흔들렸다. 헤이더는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보 비솃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 한숨 돌린 듯했다. 토론토의 승리 확률은 3.5%까지 수직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헤이더는 저스틴 터너의 볼넷 이후 데이비스 슈나이더에게 통한의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구째 슬라이더가 비거리 324피트(98.76m) 장타로 연결됐다. 2017년 데뷔한 헤이더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65세이브를 기록한 전문 클로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지난해에는 2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로 개인 통산 5번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휴스턴은 지난 1월 5년, 총액 9500만 달러(1281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그런데 시즌 출발이 심상치 않다. 첫 4번의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6.75(4이닝 4피안타 3실점)를 기록했다. 기대했던 세이브는 '0'개이다. 삐걱거리는 팀 성적, 그 중심에 흔들리는 헤이더가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3 14:04
프로축구

전북도, 울산도 웃지 못했다…'4골 난타전' 현대가더비 2-2 무승부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올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는 2골씩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울산도, 또 한 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북도 웃을 수 없는 결과였다.전북과 울산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울산이 먼저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으나 전북이 끝내 2골을 따라붙은 뒤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최근 공식전 2연패 사슬은 끊었으나 연속 경기 무승은 7경기(5무 2패)로 늘었다.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부터 시작돼 무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의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4일 포항과의 ACL 16강 1차전 승리가 유일하다. K리그에선 개막 4경기 무승(3무 1패)이다. 올 시즌 ACL 포함 세 차례 현대가 더비에서도 2무 1패로 열세에 몰렸다.‘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올 시즌 승점 8(2승 2무)로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와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이상 승점 6)에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ACL 포함 공식전 개막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의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K리그 기준 김천 상무전 2실점, 인천 유나이티드전 3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2골 이상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안정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전북은 내달 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르고, 울산은 하루 전인 2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홈팀 전북은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을 이루고 이지훈과 박진섭, 이수빈, 이동준이 2선에 포진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김진수와 홍정호, 구자룡,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섰고 정민기가 골문을 지켰다.울산은 김지현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루빅손과 이동경, 김민우가 2선에 포진했다.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명재와 임종은, 황석호, 최강민이 수비라인을, 조현우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경기 초반부터 울산에 연이은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분 만에 울산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루빅손의 오른발 슈팅이 정민기 골키퍼의 손 끝에 걸린 뒤 골대에 맞았다. 이 과정에서 전북 수비수 홍정호는 상대와 충돌 이후 부상으로 쓰러져 교체됐다. 정태욱이 급하게 경기에 투입됐다.한 차례 기회를 놓친 루빅손이 전반 14분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우와 패스를 주고받던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넣은 듯 보였다. 그러나 VAR을 거쳐 득점이 취소됐다. 득점 전개 과정에서 김민우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거듭 아쉬움을 삼킨 울산은 전반 22분 결국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구자룡의 치명적인 패스미스를 가로챈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적지에서 만든 귀중한 선제골이었다.궁지에 몰린 전북은 김진수가 찬 먼 거리 프리킥이 수비벽에 굴절돼 조현우의 선방에 막힌 걸 제외하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이어졌고, 잦은 패스미스 등으로 공격 흐름이 스스로 끊기는 장면도 있었다.오히려 전반 40분 울산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번엔 전북의 왼쪽 측면 수비가 무너지면서 울산에 기회가 찾아왔다. 이규성의 패스를 받은 김지현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정태욱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벼랑 끝에 몰린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에야 가까스로 만회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의 올라온 크로스를 이동준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은 원정팀 울산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슈팅은 6-6으로 같았다.후반 시작과 함께 홍명보 울산 감독이 최강민 대신 설영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페트레스쿠 감독도 이지훈 대신 문선민을 넣었다. 시작과 함께 전북이 귀중한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이동준이 조현우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티아고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강타했다.이후 전북은 문선민의 크로스가 티아고의 헤더에 안 맞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반대로 구자룡의 실수가 또 나오면서 김지현의 슈팅으로까지 이어졌으나 수비벽에 맞으면서 울산이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후반 14분엔 홍 감독이 주민규와 엄원상을 각각 김지현과 이동경 대신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다. 페트레스쿠 감독도 이수빈 대신 맹성웅을 투입해 맞섰다. 후반 24분 전북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동준의 크로스가 티아고에 맞고 살짝 굴절된 뒤 문선민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됐다. 공식 기록엔 티아고의 어시스트로 남았다.2-2로 맞선 뒤엔 더욱 불꽃이 튀었다. 홍명보 감독은 베테랑 이청용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도 후반 41분 티아고와 최철순을 김태환을 빼고 이규동과 최철순을 투입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끝내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추가시간 이규성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전북 문선민의 슈팅도 조현우가 막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5:56
프로농구

‘파죽의 10연승’ 창원 LG, 정규리그 2위 확정…4강 PO 직행

프로농구 창원 LG가 파죽의 10연승 기세 속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LG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85로 꺾었다.지난달 15일 서울 SK전부터 이어온 연승 가도를 10경기로 늘린 LG는 35승 17패를 기록,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패 늪에 빠지며 25승 26패로 6위.4쿼터 대역전승이었다. LG는 3쿼터 한때 14점 차까지 밀리는 등 패색이 짙었다. 4쿼터도 58-67로 9점 뒤진 가운데 치렀다. LG는 그러나 유기상과 양홍석의 연이은 외곽포로 단숨에 3점 차까지 추격한 뒤, 종료 3분 10초 전 이재도의 외곽포와 뱅크슛을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현대모비스도 종료 47.1초를 남기고 함지훈과 게이지 프림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하며 흐름을 바꿨지만, 이에 질세라 LG도 저스틴 구탕의 레이업으로 맞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의 3점슛과 프림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LG는 아셈 마레이가 23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고 이재도는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구탕은 11점 3리바운드로 각각 활약했다. 유기상도 3점슛 2개 포함 7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모비스는 프림이 24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옥존도 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모두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4쿼터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정규리그 1위 원주 DB가 연장 접전 끝에 고양 소노를 86-84로 꺾고 40승(13패) 고지를 밟았다.DB는 72-75로 뒤지던 종료 3.2초 전 이선 알바노가 자유투 2개 중 첫 번째를 성공시킨 뒤 두 번째는 의도적으로 림에 맞힌 뒤, 그 공을 리바운드해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극적으로 연장으로 끌고 갔다.연장 승부도 극적이었다. 백지웅의 외곽포에 김훈이 똑같이 3점포로 응수하면서 84-84로 맞선 상황.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와 김지후의 3점슛 2개가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고,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오누아쿠의 슛마저 림을 외면했다.이후 종료 3초를 남기고 제프 위디의 리바운드로 DB의 마지막 속공이 전개됐고, 박인웅의 골밑슛이 버저비터로 이어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DB는 알바노가 33점에 12어시스트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위디도 20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소노는 3연승 기세가 꺾인 채 19승 34패로 8위에 머물렀다.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96-87로 제압했다.코피 코번이 26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정현도 23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CC 라건아의 34점 9리바운드 활약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삼성은 2연패 사슬을 끊고 14승 39패를 기록했다. KCC는 27승 24패로 현대모비스에 2경기 차 앞선 5위.김명석 기자 2024.03.24 23:36
프로야구

[IS 승장] '18안타 11득점→15년 만의 스윕승' 삼성, "타선 컨디션 정말 좋다"

삼성 라이온즈가 15년 만에 개막 시리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타자들이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9회 마지막 7실점은 옥의 티로 남았다. 전날(23일)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개막전 5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2009년 4월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2연승 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은 2015년(4월 1일)에도 수원 개막전에서 KT에 승리했으나, 2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시리즈 스윕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외국인 선발 대니 레예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예스는 6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6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48km/h로, 투심 패스트볼(21개), 포심 패스트볼(13개)와 121~132km/h를 오가는 스위퍼 28개를 곁들여 KT 타선을 상대했다. 체인지업(12개)과 컷 패스트볼(10개)도 있었다. 타선에선 김지찬-김성윤 테이블 세터가 5안타 5득점을 합작하며 활약했고, 중심 타선에선 구자욱이 3타점, 류지혁이 3볼넷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하위타선 전병우의 3안타 1타점과 김영웅의 2점 쐐기포도 결정적이었다. 9회 장필준과 김대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7실점하는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오승환이 3점 차 위기를 이겨내면서 승리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레예스가 경기 초반 긴장을 많이 했는지 100% 본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장점인 위기관리 능력과 제구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레예스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타선 전체가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작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알아서 본인들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라면서 "이틀 연속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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